청촌은 당나라 초기에 육지로 되었고, 송나라 초기에 이르러 해염이 풍부하게 생산되는 지역으로 자리잡아 타지에서 이주한 백성들과 염민, 어민들이 정착하여 점차 마을을 이루었습니다. 시냇물이 마을을 가로질러 바다로 이어지며, 양안에는 푸르른 갈대가 무성히 자라나 ‘청계(칭시)’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청나라 옹정 연간에는 청촌항이라 불렸고, 민국 시대에 들어와 청촌진이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청나라 때 청촌항은 수륙 교통의 발달과 번화함을 기반으로 성장했습니다. 역사적으로 "배가 베 짜는 듯 빽빽히 오가고, 온갖 상품이 모여들어 동쪽 지역의 모든 마을 중 가장 번성했다"고 기록됩니다. 이곳의 번창한 시장은 장쑤, 저장, 상하이 세 지역에 널리 알려졌습니다.

칭시 옛 거리는 비교적 잘 보존된 중요한 고대 유적지로서 옛 강이 동서로 가로지르고 있으며 양안에는 상하이 남부 교외의 향토 건축군이 보존되어 있습니다. 이는 전통 강남 수향의 정취가 도드라지며, 강을 끼고 살아가는 마을의 풍습과 굽이굽이 이어지는 골목길의 구조와 풍모가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2004년, 상하이시의 고진 역사문화풍모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습니다.

2016년, 칭시 옛 거리는 고풍스러운 거리의 특색을 유지하며 정비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연선의 노후 가옥과 역사적 건물들을 보수하고 원주민의 생활 터전도 보존하였습니다. 그 결과, 풍우장랑, 망해루, 남원을 중심으로 ‘하나의 회랑, 세 개의 거리, 일곱 개의 다리, 아홉 개의 골목, 열여덟 개의 정원’이 조화를 이룬 문화 경관을 완성하였습니다.

개조된 옛 거리는 전통과 현대, 고풍과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문화+관광+상업’ 복합 문화 창작 거리로 거듭났으며, 고요한 마을은 다시금 생기와 활력을 되찾았습니다.